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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깊은 원시림 속 군락지 



이무 국유림 백화담 易武国有林 百花潭 2022



동경하(铜箐河), 박하당(薄荷塘), 백차원(百茶园) 등과 함께

국유림 권역에 위치한 이무의 특급산지입니다


2017년에 한차례 제작해서 보유하고 있고,

올해 역시 레퍼런스 차품으로 소량 제작되었습니다.





국유림에 속한 산지들은 깊은 숲속에 위치해있습니다.

입구까지는 오토바이를 통해 어느 정도 접근이 가능하지만

본격적인 진입로는 걸어서 이동해야 합니다. 





차나무 군락은 정상 부근 반개활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만 여기까지 찻잎을 따러 오기 위해서는

원시 정글 속 산길을 1시간 반 이상 걸어야 합니다.





*초제소(初制所)까지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많은 양을 한꺼번에 작업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장점이라면 사람의 손을 덜 타는 만큼

산운(山韵)을 보다 뚜렷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초제소(初制所) : 보이차 원료가 되는 찻잎의 초벌 가공소.

채엽한 찻잎을 덖고 비비고 햇볕에 말리는 작업까지를 담당한다.

이렇게 초벌 가공된 찻잎을 쇄청모차(晒青毛茶)라고 한다. 







*고간(高杆) 형태를 취한 차나무 비중이 높습니다.

차나무가 아닌 나무들도 키가 높게 자라는 편입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덕분에 만들어진 풍경입니다.


*고간(高杆) : 길쭉하고 높은 모양으로 자라난 차나무. 

가지치기를 하지 않고 방치한 원시림의 차나무들 중 일부가

일조량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과정에서 진화한 형태.

가지와 잎사귀의 수에 비해 뿌리와 주간이 크게 발달하여

영양공급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고가에 거래된다.





생산량이 적은 고수차(古树茶) 중에서도

희소가치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2022 이무국유림 백화담 샘플 시음기록




굵직하고 길쭉하게 뻗은 외관입니다.

직경 15cm의 접시가 일반 사이즈의 다하처럼 보입니다.







초제소와 차나무 군락지의 거리가 멀수록

찻잎을 제다할 때 기술적인 개입이 적고,

기본적인 제다원리에 충실히 작업하는 편입니다.


대기중인 선엽(鲜叶)의 수분 함량을 줄이고,

방향 물질이 발현되도록 시들리기 위한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투박한 듯 하면서도 풍부한,

운남 고수차 본연의 성질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골격이 크고, 내질이 꽉 찬 탕질은

해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5년 전 같은 등급의 원료로 만들었던

2017 백화담 차품과 좋은 비교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