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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품종, 가장 단순한 제다, 숲을 우려낸 맛



야생월광백 특급 野生月光白 特级 2022



'달빛에 말린 백차' 라는 멋진 작명 때문인지

운남백차에 월광백이라는 이름을 남용한 사례가 많지만 

개념적으로는 응달건조 위주로 만들어진 백차를

월광백이라고 불러야 정확한 표현입니다.







2019 야생백차는 단주급인 차조에 사용되는 원료로

양달-응달건조를 병행하여 완성되었고,


2021 야생월광백은 야생종 대수차 등급인

대설산야생차의 채엽등급과 동일한 기준으로

응달 건조 위주의 제다법을 적용했습니다.


2022 야생월광백 특급은 차조(茶祖)급 원료가 적용되어

보다 두텁고 풍부한 뉘앙스를 가집니다.








2018년에 출시했던 '야생월광백' 제품은

위와 같은 야생형 고차수의 어린 포엽(또는 아포)를

장시간의 응달건조로 완성시킨 차품입니다.


날씨에 민감하고 생산성이 극히 낮은 탓에

신비로운 이미지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다만 포엽 속의 모든 잎이 한꺼번에 채취되는 방식은

1년에 한 차례만 싹을 틔우는 야생형 고차수의 특성상

차나무 생장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2019년부터 아포를 채엽한 제품은 생산하고 있지 않습니다.


올해의 야생월광백 제품은 운남의 통용되는 기준인

1아 2~3엽의 채엽 등급을 적용했습니다.






제다의 마무리 단계인 건조는

찻잎의 수분을 11~13% 정도로 떨어뜨리는 과정입니다.

백차 제다시엔 특히 시간-함수율의 변화에 주의해야 합니다.








너무 빠르면 백차의 풍미가 제대로 살아나지 않고,

너무 느리면 과한 산화가 진행되어 상품가치가 떨어집니다.


실제로 응달건조 위주로 제다한 백차를

시중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실내에서 기계의 도움 없이 느린 속도로 건조시킨 탓에

완성된 건엽의 모양이 오그라들고 균일하지 않습니다.

대백호같은 실버팁도 없으니 흡사 낙엽 같은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뜨거운 물을 붓게 되면 반전 매력이 펼쳐집니다.








신선한 찻잎의 모양이 완전한 형태로 살아나고,

가열이나 산화를 통해 증폭시키거나 소실되지 않은

품종 본연의 향기가 가감 없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싱그럽고 풋풋한 봄의 향기와 단맛은

갓 만든 화이트와인을 닮았습니다.


 




야생월광백(野生月光白)의 병차(饼茶)

품종과 제다 특성상 긴압 후에 매우 단단하게 완성되는데,

찻잎을 덜 때 힘이 들거나 부스러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의 야생월광백 제품은 한 알에 5g 규격의

용주(龙珠) 형태로 제작했습니다.

(한 개의 패키지에 100g(20알)이 들어갑니다.)


올해의 야생월광백은 찻잎을 덜어낼 필요가 없이 편리하게,

부서지지 않은 온전한 찻잎을 감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