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녹차, 홍차 등을 즐겨왔지만 보이차는 거의 초보라 과연 초보 입맛으로도 차이를 알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예상보다 누구나 즐기기 좋은 샘플러예요.
19년 제품은 시원 청명하며 가볍고, 14년은 좀 더 구수한 맛이 있으면서 좀 더 푹 우리면 다른 분의 후기처럼 박하향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사실 안타깝게도 대설산 자체가 크게 제 취향은 아니었던지 처음엔 19년은 너무 은은해서 심심하게도 느껴졌고, 14년은 19년을 먼저 마셔봤던 탓에 구수하게 느껴지는 맛이 19년과 꽤 달라 갸우뚱하게 되는 등 잘 적응하지 못했는데요. 마실수록 서로간에 대한 이해도 생기고, 점점 더 부담없고 자연스러운 특유의 향이 좋아지더라구요.
첨언으로 대설산 한 잔과 같이 식사도 했는데 밥맛이 더 좋더라구요. 의외로 끼니와 함께 혹은 식후에 가볍게 즐기기도 좋은 차 같아요.
참 그리고 환경을 위해 비닐 포장재는 지양해주시도록 부탁드렸는데 세심하게 배려해주셔서 거듭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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