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간에서 맘에 드는 다기와 차를 골라 오롯하게 내면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도 있지만,
때론 다른 일을 하는 중에 가벼운 리듬으로 차를 마시거나, 어디론가 떠나기 위해 길을 나섰을 때 함께할 차를 챙기고 싶어질 수도 있습니다.
간편한 형태를 추구하여 만들어진 Leaf-to-Bar시리즈는 여러 시간대와 장소를 오가는 당신의 곁에 함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크기는 작고, 무게는 가볍고, 쉽게 정량을 덜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 조각씩 쉽게 떼어낼 수 있는 블럭 타입으로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맛과 향을 나타내는 긴압 형태는 전통 방식으로 석모를 이용해서 납작하고 동그랗게 눌러 놓은 병차(饼茶) 입니다.
위와 같이 초콜릿 바 형태로 모양을 잡기 위해서는 별도의 금형과 프레스 기계를 이용하여 모양을 잡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돌 금형과 사람의 체중으로 누르는 것에 비해 더 강한 압력으로 완성되기 때문에 잎이 천천히 풀려나게 되고,
다기 안의 물과 접촉하는 면적이 줄어들어 적은 양의 찻잎을 여러 차례에 걸쳐 진하게 침출하는 듯한 느낌으로 우러납니다.
하나의 블럭을 사용하면 2리터 정도 우릴 수 있습니다. 천천히 달이는 방식일 경우 그 이상도 우러납니다.
혼자서 마실 경우 하루 종일 음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